지난 2월 중순에 가족들과 함께 경상북도 안동과 청송으로 겨울 여행을 다녀왔다.
청송에 있는 소노벨에서 숙박을 하고, 소노벨 안에 있는 솔샘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기로 했다.
2박 3일 일정이라 청송만 보기엔 길어서 가는길에 안동도 구경하는 일정을 짰다.
부용대
첫번째 방문지는 안동 하회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부용대다.
낙동강12경(부용경)-부용대
경북 안동시 풍천면
네이버 지도
낙동강12경(부용경)-부용대
map.naver.com


부용대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푸른 산과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마을, 그리고 마을을 휘감아 내려가는 강줄기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낙동강 12경에 들어갈만한 풍경인것 같다.

부용대는 하회마을로 내려가서 올려다 볼 수도 있는데, 하회마을에서 본 모습은 요렇다.
정상까지는 완만한 경사로 이어져 있었고, 한 5분에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되어서 한번쯤 가볼만 한것 같다.

넓은 주차공간과 화장실도 있어서 편했다.


주차장에서 만난 부용대 애기 삼색이ㅎㅎ
삼색이를 뒤로하고 하회마을로 이동.
안동 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
네이버 지도
안동하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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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하회 마을은 풍산 류씨의 집성촌이면서 600년간 전통의 삶의 방식을 유지해온 마을이라고 한다. 그 전통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곳!
마을에는 차량 진입이 안되고, 주차장에 차를 댄 다음 입장권을 구매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와야된다.

입구에서 만난 귀여운 제비?


날씨가 좋아서 정말 좋았다.

하회마을에서 처음으로 둘러본 곳은 부용대를 볼 수있는 만송정 소나무길
겨울이라 나무길이 좀 쓸쓸하다. 왠지 벚꽃나무 길인것 같은데 봄에 오면 예쁠것 같다.

날씨가 좋아서 사진이 잘 나왔다.


어떻게 저런 절벽이 생겼을지 궁금하네.
사진으로 다 안담기는 나름의 웅장함이 있다.


도착한 만송정에는 강가를 따라 자라난 멋진 소나무길이 있었는데, 휴식년제라서 숲 안쪽으로 들어가보진 못했다.


만송정 길을 쭉 따라 가다보니 운세 보는 곳이 있었다.
돈통에 돈을 넣고 자기 띠에 맞는 통에서 운세 종이를 하나 뽑는 방식.
동생이랑 아빠가 해봤는데 좋은 말만 써있는듯 하다 ㅋㅋ

최고에요!

쭉 가다보니 커다란 전통 그네가 있었다.




그네는 못참지 하고 춘향이 마냥 그네를 탔다.
그네가 커서 그런지 타기 쉽지는 않았다 ㅋㅋ


좀 더 걷다가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봤다.


실제로 주민분들이 살고 있는 집이 많기 때문에 함부로 집안에 들어가면 안된다.


멋진 기와집도 본다.



어느 집은 안쪽까지 개방이 되어서 들어가봤다.
대감님 집인듯한 웅장한 기와집이 멋있었다.

기와 장식도 멋지구만

고택 앞에서 한장 찰칵

슬슬 배가 고파져서 이동

원래는 안동 시내에 있는 맛집을 찾아두었지만 하회마을에서 안동시내까 이동하는데 30분정도 시간이 걸릴것 같아서 그냥 하회마을 주차장에 있던 식당에 갔다.
식당 이름은 추임새?



안동찜닭과 간고등어가 나오는 세트로 식사를 했다. 맛은 그냥 무난 무난했다. 어무니는 갈증이 나셨던지 풍천탁주를 맛있게 드셨다.
월영당
식사를 마치고 이동한 곳은 안동댐 근처에 있는 카페 월영당.



한옥으로 지어진 분위기 좋은 카페였다.
근처에 야경이 예쁘다는 월영교가 있어서 그런지 보름달 컨셉인듯 하다.


메뉴는 요렇게 있다. 우리가족은 대마씨앗라떼, 쑥떡 쉐이크, 마늘 휘낭시에, 흑임자 마들렌을 주문했다.

내부는 요런 느낌.


쑥떡 쉐이크는 애플민트가 들어가서 그런지 생각지도 못한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었다. 조금씩 씹히는 떡 조각을 먹는 재미도 있었다.
대마씨앗 라떼도 고소하니 맛나다.
디저트는 부드럽다기 보다는 조금 꾸덕한 느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야경이 예쁘다던 월영교를 구경하고 1일차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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