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꽃 피는 봄이 왔다.
3월에 이번 봄에는 가족들과 어디로 꽃 구경을 가볼까 찾아보다가 경기도 곤지암 리조트에 있는 화담숲이라는 곳을 찾았고, 운좋게 예약에 성공했다.
화담숲, 10만 송이 노란 물결 ‘수선화 축제’ 개막 | 한국일보
경기 광주의 화담숲이 지난달 29일 수선화 축제를 개막해 4월 말까지 이어간다. 화담숲 및 곤지암리조트 전역에 식재한 37종 10만 송이 수선화에 산수유, 복수초, 풍년화까지 가세해 화담숲 전역
m.hankookilbo.com
인천에서 차로 1시간 30여분을 달려 화담숲에 도착했다.
사람이 몰리는것을 피하기 위해 아침 9시 오픈런 시간대를 예약해두었다.

입장 시간에 1분이라도 늦으면 입장이 안된다니 미리 여유있게 도착해서 대기했다.


화담숲 입구에서도 활짝 핀 수선화가 반겨주고 있었다.

드디어 입장!


1구간 모노레일도 예약해두어서 타기 전에 승강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사실 벚꽃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2024.04.05 일 기준 화담숲 내부 벚꽃은 80 퍼센트가 아직 개화도 하기 전이었다 ㅠ





아쉬운대로 모노레일 타기 전에 곤충 생태관을 구경했다.
소규모 전시장인데 타란튤라, 개구리, 식충식물 등을 전시해두고 있다. 아이들이랑 같이 오면 좋아할듯 하다.

곤충 생태관 근처 화분에도 수선화 물결~~

모노레일 1승강장 근처 진달래 동산에도 구경가본다. 다행히 진달래는 활짝 피어 있었다 ㅎㅎ


진달래 동산쪽에서 보이는 화담숲 내 유일한 식당인 번지없는 주막 식당이 보인다.


진달래 동산쪽에 와보니 스키 슬로프 쪽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었다.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찰칵.


이제 모노레일 타러 이동하려는데 데크에 다람쥐가 태연하게 뭔가를 먹고 있었다!
꽤나 근접한 거리에 다가갔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식사 중인 람쥐썬더쿤.

이제 모노레일 탑승!
인스타에서 처럼 활짝 핀 벚꽃 사이를 이동하는 모노레일을 기대했지만 아직 개화하지 않은 벚꽃들 ㅠ
고도가 약간 높아서 그런건지, 산 주변에 있어서 그런건지 개화시기가 다른곳보다 느린것 같다.
내년에는 벚꽃 만개 시기 일주일 후로 예약 해볼것을 다짐해본다.

모노레일 타고 화담숲 꼭대기 전망대 도착. 여기서부터 쭉 걸어내려 가면서 구경할 예정.

진달래는 예쁜 보라색!


산책길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초들도 보고.

모형 나무 새가 진짜인줄 알고 속아서 킹받아 하다가,

다시 람쥐썬더쿤을 만났는데,,,
근데 너 뭐 먹니?

자세히 보니 개구리를 먹고 있었다!
다람쥐는 잡식이라 개구리, 심지어 뱀도 잡아먹는다고 하더니 진짜구나!

다람쥐의 개구리 먹방 쇼를 구경하고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덧 소나무 정원 도착.

푸른 솔잎과 탄탄해보이는 껍질을 뽐낸다,

그러다 동전을 던지는 연못을 만났는데, 가족들이 한 천원 투척한것 같다. 저기서 모은 동전들은 모두 기부가 된다고 한다.


걷다가 발견한 한곳에서 조화롭게 성장한 소나무와 진달래!
일부러 이렇게 심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그게 맞다면 서로 다른 매력의 두 식물이 정말 예쁘게 조화를 이루는게 신기했다.

화담숲에는 중간 중간에 아기자기한 계곡물도 흐르고 있어서 시원한 느낌도 즐길 수 있었다.

요런 포인트는 부모님 찍어드려야지 ㅎㅎ

분재원에서 만난 단풍나무.
저렇게 조그만 분재들이 대부분 수령 50년이 넘어갔다.



이제 하경정원 진입! 예쁜 양귀비 꽃이 반겨준다.



이곳은 예쁘게 가꾼 꽃 정원이 있었다!
벚꽃 구경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 주는 꽃들을 배경으로 찰칵찰칵.



꽃잎이 신기하당 ㅎㅎ

꽃밭에서 울 어무니 한컷 ㅎㅎ



더 아래로 내려오니 수선화 꽃들이 멋지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산책로에서 만난 벚꽃나무 한그루!
이 나무는 왜 때문인지는 몰라도 활짝 피어있었다. 벚꽃 구경 하긴 했네 ㅎㅎ


색채원에서는 튤립 꽃들이 반겨주고 있었다!




형형색색 꽃들이 예쁘게 피었다 ㅎㅎ

어느덧 나가는곳에 위치한 원앙연못 도착!


연못 근처 벚꽃 나무 한두그루도 만개 해주어 아쉬움을 달래준다.



화담숲을 나가기 전 카페에서 허기를 달래줄 현미뻥스크림 하나 먹었다.
화담숲 구경 끝.
생각보다 만개하지 않은 벚꽃에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도 활짝핀 수선화, 튤립, 진달래 꽃 구경이 좋았고, 튼튼한 소나무 정원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담에는 타이밍 잘 맞춰서 벚꽃도 함께 볼 수있는 시기에 예매해보자!
'진곰의 하루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첫 유럽 여행, 열린 마음을 갖게 해준 낭만의 포르투갈 포르투 8박 9일 여행기 - 1. 출국 (2) | 2024.06.05 |
---|---|
인생 첫 유럽 여행, 열린 마음을 갖게 해준 낭만의 포르투갈 포르투 8박 9일 여행기 - 0. 여행 준비 (4) | 2024.06.04 |
혼자 떠났던 1월 삿포로, 오타루 여행 - 7. 나혼자 오타루 한바퀴 (2) | 2024.04.01 |
시원한 겨울 풍경이 멋있었던 경상북도 안동, 청송 겨울 여행기 2 (3) | 2024.03.17 |
시원한 겨울 풍경이 멋있었던 경상북도 안동, 청송 겨울 여행기 1 (6) | 2024.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