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은 늘 눈으로 보고 지냈지만 요즘 새로운 감각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다 10월이 되면 동네 전체가 어느 예쁜 꽃집에서 나는 향기보다 더 좋은 생화향으로 물드는데 그 근원이 금목서, 은목서였다 올해를 기준으로 10월 중순경 달콤하고 고급진 꽃향기가 번지기 시작했는데 그건 금목서의 향기였다 금목서나 은목서 모두 꽃 자체는 너무 작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꽃인 줄 모를 정도인데… 향기에 이끌린 코가 작은 꽃들에게 자동으로 데려다준다 ㅎㅎ 킁킁대며 향기의 근원지를 찾던 내 모습은 흡사 개 ㅎㅎㅎㅎ은목서는 금목서가 말라 향이 약해질쯤 10월 말경 향을 내뿜는데 금목서보다 더 상큼하고 고급진 꽃향기를 내뿜는다 은목서도 금목서처럼 꽃이 작은데다가 색도 흰색이라 더 눈에 띄지 않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