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후기 (2)

네.. 우리는 시간이 없어요 (1) 요약해볼게용

2/1 배드민턴 운동 갔다가 아킬레스건 파열
2/2 동네 정형외과에서 큰 병원가라.. 너 큰일났다 선고
2/3 ㅇㅅㅂㅍㅅㅌ병원 진료 결정

후덜덜 병원에 전화해보니
11시 전까지와야 발목 전문의로 유명한 원장님 진료 가능하대서 오빠한테 부탁해서 후다닥 부리나케 갔습니당.

설연휴 후라서 사람덜 우글우글 ㅜㅜ
원장님 진료 대기가 많아서 기다리는동안 접수하는 동안 X-ray도 찍었습니다.

드디어 내 차례..!
네 ㅠㅠ 아킬레스건 파열 맞는것 같대요 ㅠㅠ
MRI 찍어보니 맞다고 오늘 오후 수술 한타임 비어있으니 당일 오후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하반신 척추 마취로 진행하며, 약간의 수면약 같은거 해줄거다.. 잠깐 자다 일어나면 된다. 수술시간은 20-30분정도 걸린다고 하네용..

수술 후 3-5일 입원, 한달 깁스, 한달반 보조기 착용하고 재활할거라고 ㅠㅠ (그랬지만 현재 2주 깁스, 보조기 착용으로 변경됨!!)

입원 수속과 수술전 검사를 진행했어용
앗차차 수술하게 되면 당일 공복으로 가야합미다!!!!
그리고 젤네일도 제거해야하더라구요!ㅠㅠ
(수술 시 심장? 체크시 손톱위에 젤네일 안됨 ㅜㅜ 전 급해서 손톱으로 떼냈어요)

피검사, 초음파검사, 흉부엑스레이, 소변검사 등을 마치고
입원실에서 환자복으로 환복 후 링겔 연결,
잠시 대기 후에 수술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ㅜㅜ

영화에서 본것 처럼 천장보며 실려감..
언니가 와줬는데 정말 울컥함.. 하지만 장난치고 싶은 장꾸 마음

수술실은 추웠어요 ㅠㅠ
새우 자세로 웅크리고 척추 마취.. 척추를 쑤시는 아픔이려나 싶었는데 그냥 따끔 뻐근? 한정도!

그러더니 하반신이 차가워지면서 아무느낌이 없어용..
마취된거 확인하시더니 의료진분들이 제몸을 뒤집으심ㅋㅋㅋ 빈대떡 구워지는 느낌이랄까.. 크흠

어느새 수면마취마스크 씌워졌고 잠시 잠들거라는 말씀과 함께 쿨쿨.. 눈떠보니 수술이 거의 마무리단계인지 대화소리가 들렸습니다!

다시 입원실로 천장보며 실려감ㅋㅋ
몸에 따끈따끈 난로이불과 함께.. 언니와 다시 상봉!

수술 후 6시간동안 상체를 일으키면 안되서
4시간 이후 간호조무사님이 물통에 빨대를 꽂아 입에 한번 대주시고, 6시간 이후인 밤 10시에 밥이 나와서 먹었습니다.

하루종일 쫄쫄 굶어 어찌나 맛있던지 ㅋㅋㅋ
볼일보고 양치하고 세수하고 그대로 딥슬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