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토세 공항 도착


인천공항에서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대략 2시간 40 여분이 걸렸다. 창밖에 보이는 설산의 모습과 눈으로 덮인 지표면의 모습을 보니 점점 홋카이도와 가까워짐을 알 수 있었다.

공항에 착륙하고 나서 이동할때 보이던 새햐얗게 눈으로 덮인 공항의 모습이 신기했다. 이제 진짜 삿포로에 왔구나 ㅎㅎ
신치토세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점심먹기
신치토세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고, 입국 심사까지 마친뒤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입국장에서 빠져나오면 이런 모습의 건물 내부가 보인다.

나는 JR 철도를 타서 오타루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표지판에 따라서 신치토세 공항 국내선 터미널 쪽으로 이동한다.


국내선 터미널 쪽으로 이동하는 방향에는 귀여운 도라에몽이 활짝 웃으며 세모난 집?을 들고 있다.

도라에몽을 지나서 이동하면 국내선 청사로 이어지는 긴 길이 이어진다.


국내선으로 가는길에는 귀여운 동물 인형 전시관 같은 것들이 있어서 이동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게 계속 이동하면 멀리서 봐도 사람들이 많은 국내선 터미널 쪽에 도착할 수 있다. 국내선 터미널이 북적북적한 이유는 기념품 가게나 음식점이 국내선 터미널에 몰려있기 때문.

나중에 한국으로 귀국할때 여기 국내선 터미널에서 기념품을 사게 된다.

국내선 터미널에 도착했으니 이제 밥 먹으러 식당이 있는 3층으로 이동

3층으로 올라오면 요런 모습이 나온다. 여기서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일본 라멘집이 몰려있는 식당가가 나온다.

북해도 라멘 식당가라는 뜻이겠지?

이 식당가에서 장사를 하면서 특이한 라멘을 선보이고 있는 식당은 10군데가 넘는것 같다.

제일 유명한 집은 식당가 입구에 사람들이 많이 줄서고 있는 이치겐 라멘이라고 하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것 같아서 포기. 식당가 안쪽으로 들어가보기로 한다.


식당가 입구에는 이렇게 홋카이도를 상징하는 북극성과 홋카이도 각 지방의 라멘을 지도로 표현한 조형물이 있다.

식당가 내부 모습은 이렇다. 많은 관광객들로 조금 복잡한 느낌이 있었다. 사람도 많고,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관광객이 많아서 더 복잡한 느낌스.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캐리어는 식당 한 구석에 모아두고 식사를 하는 것 같다.
들리는 언어와 외모로 보아하니 식사를 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관광객들인듯.

이곳 저곳 고민하다가 요렇게 생긴 간판의 식당에서 웨이팅을 했다. 한 5분 정도 기다렸던것 같다.


여기 메뉴는 요렇다.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뭘 먹을지 좀 고민했다. 고민 끝에 메뉴 리스트 첫번째에 있던 게 육수 미소 라멘을 주문.
북해도는 미소라멘이 유명하다는데, 거기다가 게 육수를 베이스로 한 라멘이라고 해서 꽃게탕과 같은 시원한 국물이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고 주문했다.

거기다가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도 주문했다 ㅎㅎ
혼자 다니는 여행이라 숙소까지 잘 찾아가야 하는데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마시지 말까 하다가, Only 북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라고 해서 참지 못하고 주문해버렸다.

두둥 나마 비-루 등장.
맥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하~ 일본 맥주는 쓴맛이 거의 없어서 좋은것 같다. 기분 좋은 청량감만 있는듯. 짜고 자극적인 일본 음식들과 찰떡 궁합인것 같다.

두둥 라멘도 등장.
지금 보니까 계란, 게 다리, 옥수수, 김 고명이 게를 형상화 한 형태로 올려져 있던거구나 ㅋㅋ
맛은 그냥 무난 무난 했다. 뭔가 한국의 시원한 꽃게탕 국물을 기대했는데, 살짝 시원한 맛은 부족했다.
그리고 다 그런지 모르겠는데 국물이 살짝 짠 느낌이었다. 좋게 표현하면 짭잘하다고 해야할까. 짭잘한 느낌을 쓸어내려주는 시원한 생맥주랑 같이 먹어야 하는것 같다.
그래도 일본에서 첫끼로 먹은 일본 음식이라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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