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소설 채식주의자 독후감을 써보려고 한다. (스포 있음) 거창한건 아니고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단편적인 생각 정리가 될 것 같다. 내가 아직 대학교에 다니고 있던 2020년도에 읽었으니 책을 읽은지는 벌써 3년이 넘게 지나버렸지만 그래도 써본다. 아마도 내가 읽었던 소설 중 가장 찝찝한 소설이 아닌가 싶다. 소설은 악몽에 시달리다 극단적으로 육식을 거부하게 되는 주인공 영혜와 세명의 주변 인물 - 남편, 형부, 언니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주인공 영혜는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로 변하다 못해 결말 부분에서는 광합성만 해서 양분을 얻는 식물로 변하는 망상까지 시달리게 된다. 소설을 읽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주변 인물 중에는 주인공의 고통에 아무도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