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유럽 여행, 열린 마음을 갖게 해준 낭만의 포르투갈 포르투 8박 9일 여행기 - 1. 출국
드디어 기다리던 출국날!
출국 비행기는 18시.
이륙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미금역에서 12시 40분에 출발하는 5400번 공항버스를 예매해두고 탑승했다.

버스에 짐을 실을때 기사님께서 어디로 가는지 여쭤본다.
또박또박 "인천공항 제1터미널이요" 라고 말했더니 짐을 어디 실어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다른분은 chic하게 "T1 이요" 하더라.
내가 공항 버스 안 타본 티를 낸건가 머쓱타드 하며 탑승.

인천 공항 제1터미널 도착!
에티하드 항공은 인천 공항 제1터미널을 이용합니다.

EY857 항공편 체크인 위치 봐주시고,

미리 앱으로 온라인 체크인을 해놔서 짐만 부치고, 탑승권을 받았다.
내가 타는 두번의 항공편을 동일한 항공사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탑승권 1장에 2번의 항공기 탑승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고,
짐은 경유지에서 신경 쓸 필요 없이 최종 목적지인 리스본에서 챙기면 된다고 하셨다.

짐을 부치고 혹시나 위탁수하물에 포함시키면 안되는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5분간 대기하고 가라고 하더이다.
여행 초심자라 별게 다 신기하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보딩 타임~
탑승한 비행기 종류는 보잉 787-9 였다.
요새 비행기 기체 결함 사건이 발생하면 또잉기인 경우가 많던데,
787-9 요 기종은 별 문제가 없는듯 해서 안심하고 탔다.

아랍 갬성 물씬 풍기는 브금과 화면이 날 반겼다.


아부다비로 갈때는 두번의 기내식 타임이 있었다.
일반 식사는 보통 치킨, 비프, 파스타 중 하나를 선택하는듯.
그리고 곁들이로 샐러드 종류랑, 생크림 베이스의 디저트, 빵, 버터나 잼, 생수 요정도 인듯하다.
아랍 항공사라 그런지 쌀 품종을 비스마티? 이런 가벼운거 쓰나보다.
평소에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쌀이었는데, 그냥 먹어본 거로 만족한다.
강화섬쌀에 익숙한 나는 East Asian.
쌀 빼고는 나머지 다 맛있었다.
특히 빵에 생크림 디저트를 발라 먹으니 맛나더라.

오랜 비행 끝에 아부다비 자이드 공항 도착!

아랍 특유의 황금빛 장식물들이 눈에 띄었다.

자이드 공항에서 만난 🐫

다음 항공편인 EY063 편 게이트 정보는 아직 안열렸네. 티켓에 게이트가 써있긴 하지만 탑승 게이트가 변경 되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하자.
나는 자이드 공항에 머무르는 시간이 비교적 짧은 3시간이어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아부다비를 경유지로 오래 머무르는 레이오버나(10시간에서 23시간), 스탑오버(24시간 이상)를 하게 되는 경우, 에티하드 항공에서 무료 호텔 이용권을 준다고 하더라!
투어도 할인을 해주는듯.
https://m.blog.naver.com/emclair/223026607070
장시간 연속 비행이 힘들거나, 사막 투어를 찍먹 해보고 싶으면 요런 옵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것 같다.
동행했던 분들 중 한분이 한국으로 귀국할때 이런 옵션으로 사막 투어를 갔다 오셨던데 상당히 재밌어 보였다.
다시 리스본 행 비행기 탑승.
8시간 이동한다.
여기서 전편에서 이야기한 인도인 할아버지 만나고, 목베개 잃어버렸다.

기내식은 두번인가 한번 나왔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이때부터 피곤해서 사진 찍는거 포기했나보다.
오믈렛 같은거 먹었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맛은 그냥 저냥...
https://naver.me/xwDzXZ9B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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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가는 비행기에서 다 읽어버린 유일하게 챙겨온 책.
깜깜한 비행기 내부에서 스크린 화면에 의지하여 책을 읽던 내가 안쓰러웠는지 승무원분께서 내 자리의 개인 독서등을 켜주시더라.
너무 밝아서 옆에 분 거슬릴까봐 안켰던건데 ㅎㅎ...
Much Better? 라고 친절하게 여쭈어주시니,
굳굳 땡큐 했다.
드디어 포르투갈 리스본 공항 도착!
이때 내 기분 Like 오이이아이 고양이.
https://youtu.be/p2BdTUYJlPI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아침 8시 정도였다.
입국심사도 별거 없더라. 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권에 도장 쾅.
입국심사관에게 준비한 포르투갈어로 오브리가두(감사합니다) 했는데, 쿨하게 씹으셨다.
이분은 수만번도 넘게 들으셔서 감흥이 없겠지 하며 미리 예매한 10시 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러 짐을 챙기러 나섰다.